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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인동초(忍冬草)와 다발성 장기부전증
 


우리 현대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민주화의 상징이자,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신 제15대 김대중(85 사진) 전 대통령께서 올해 8월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하셨습니다.

1973년 유명한 현해탄 납치 사건을 당하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대권을 받았지만 이와 함께 사상 초유의 IMF 국가 부도 사태를 떠안았고, 이를 극복해낸 대통령. 그 분이 바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인동초(忍冬草)입니다. 80 평생 많은 일들을 견뎌낸 분이지만 질병을 이겨내기엔 힘이 드셨나 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폐렴이 악화되어 혈관 속에 피가 엉킨 혈전(피떡)이나 다른 이물질이 혈관을 막은 폐색전증으로 입원하셨고, 최종적으로 몸 속의 장기들이 각자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둔해지고 멈추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하셨습니다.



폐색전증은 혈류가 느려지거나 정체 되었을 때, 유전적으로 혈액 응고 기능이 항진되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하지에서 혈전이 생성되어 몸의 혈관을 순환하다가 폐로 들어가는 폐동맥을 막습니다. 이런 폐색전증을 그냥 놔두게 되면 폐의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저산소증을 일으키며, 갑작스럽게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호흡이 곤란해지는 '급성 심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이 발병해 작은 혈관을 막은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환자의 호흡과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흉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큰 혈관을 막은 경우 예고 없이 사망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보통 운동량이 적고 심폐기능이 약해진 고령의 노인분들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이런 폐색전증을 방지하기 위해 혈전을 녹이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고 혈전 방지제 치료를 해서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장기부전은 폐렴 등으로 신체에 염증성 반응이 심해지면서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쳐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 장애, 호흡부전, 신부전 등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아마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폐렴으로 인해 주변 장기들까지 염증이 미치고 폐색전증으로 산소가 부족해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까지 함께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해에 민주화의 큰 별이 지는 모습을 두번이나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 무겁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애도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미지 출처 : 충청일보 http://www.ccdailynews.com/section/?knum=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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