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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의 경쟁과 암컷의 선택

PG Tutorial/유전학 | 2009.10.06 23:57 | Posted by thkim

수컷은 자신의 자손을 남기기 위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수컷의 외형입니다. 자연계에서 수컷의 외형을 살펴보면 대개 암컷에 비해 화려합니다. 그 예로 수컷 공작은 깃이 화려하고, 숫사자는 갈퀴가 있으며, 숫사슴은 화려한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더 화려한 수컷이 더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컷은 교미 할 수컷을 찾을 때 화려함을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실제로 암제비는 꼬리가 길고 대칭인 숫제비를 좋아하고, 공작은 꼬리가 화려한 수컷을 좋아합니다. 또한 서부 아프리카산 천인조는 생식 시에는 참새만한 몸집에 꼬리가 45cm이상 자라며, 암컷은 꼬리가 긴 수컷을 좋아합니다.

여기서,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어째서 좋은 유전자를 가진 수컷의 상징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지닌 수컷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암컷은 왜 그렇게 수컷을 고르는 것일까요? 그것은 1972년, 트리버스에 의해 발표된 부모 투자설로 말 할 수 있습니다.

부모 투자설이란, 수컷과 암컷이 자손에게 투자하는 양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이때 암컷이 더 많이 투자하게 됩니다. 수컷은 자신의 자손을 돌보기보다는 자신의 정자를 보다 많이 뿌려 많은 자손을 남기길 원합니다. 그러나 암컷의 경우, 난자 하나를 한 달에 한번씩, 한 개를 완성해 수정을 한 뒤, 그 자손이 독립할 때까지 돌봐야 합니다. 특히, 포유류의 경우에는 자신의 뱃속에서 일정기간 자손을 키우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암컷이 자손을 키우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됩니다. 때문에 암컷은 긴 기간 동안 투자해서 기르는 자손이 좀 더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길 바라므로 교미에 더 신중해졌고, 이것이 수컷 사이의 경쟁을 만들어 낸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것으로 보면 2세에 투자를 더 많이 하고, 2세에 대한 짐을 더 많이 지는 쪽이 선택권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자연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구리의 경우 울음소리가 수컷 선택의 요소가 되는데, 대개 몸집이 큰 개구리는 낮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때문에 암컷은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을 선택합니다.



[참고문헌 : 이기적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게놈 / 캐트리들리 / 김영사
                 성의기원 / 김학현 / 민음사
                 진화의미스터리 / 조지 C.윌리엄스 / 두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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