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1.02 어린 아이가 더 빨리 말을 배우는 이유
 
어린 아기가 수만 번의 '엄마'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옹알거리며 '엄마'라고 겨우 말합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누가 아기에게 '엄마라고 말해'라고 가르쳐준 적이 없지만, 아기는 스스로 '엄마'라고 말합니다, 그저 수없이 많이 들려주기만 했는데 말입니다. 학자들은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언어에 관련된 유전자로 FOXP2라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특히 어렸을 때 많이 발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른들과 달리 어린 아이들의 언어 습득 속도가 빠른 이유라고도 합니다. FOXP2는 언어 전반에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유전자는 언어에 관련된 기관과 언어 처리 능력, 사고 능력까지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단어를 습득하기 시작하면 수없이 많은 문장을 말하게 됩니다. 누구도 '주어 뒤에는 은/는/이/가를 붙이는 거야'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우리나라 말의 어순은 주어 목적어 동사란다'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많은 문장을 말하고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여 어느샌가 '미운 4살'이 되어 있지요. 이것은 모든 '언어'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어린 아이들을 이른 나이에 해외 유학을 보내시지요. '어릴수록 언어를 빨리 배운다.'라는 것을 알고 계시니까요. 실제로 어린아이에게 앉아서 글자만으로 언어를 알려주는 것보다 실제 그 나라에 가서 몇 달 놀다 오는 것이 언어 습득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린 아이에게 FOXP2 발현이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FOXP2의 발현은 성인이 될수록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인은 언어를 배울 때 본능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하나 암기에 의해 언어를 습득하여 구사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어린 아이보다 성인이 언어를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입니다. 


관련있는 퍼스널 지놈 글 : 유전자 파일 No.1 [음파 탐지기능을 갖는 박쥐에서 가속되는 Fox2 진화(Accelrrated Fox3 Evolution in Echolocating Bats)], 말하는 것에도 유전자는 관련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flickr.com)

[참고 자료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게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