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도 유전이다 ?

PG Research/신체특징 | 2009.07.11 12:04 | Posted by thkim

더보기



  대부분의 동물은 자식에 대해서만은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인다. 비단 포유류나 조류 등 고등동물만의 특별한 현상이 아닌것 같다. 목숨을 걸고 자식을 돌보는 곤충도 1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은 부모라는 이름으로 침입자를 막아낼 둥지를 틀고, 참기 어려운 진통을 겪어내면서 새끼를 낳고, 자식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게 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먹을거리를 찾아나서 이습니다. 물론 자신의 새끼 양육을 다른 어미에게 맡기는 '에그덤퍼'(Egg Gumper)들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들은 새로운 새끼를 낳기 위한 영양분 섭취가 부실해질 것을 알면서도 자식을 돌보는 것을 회피 하지 않습니다. 인간 역시 자식을 낳으면 평생을 헌신합니다. 도대체 부모가 자식을 위해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캐나다, 영국, 일본의 연구자들이 마우스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메스트 (Mest )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결핍이 생쥐의 모성적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메스트 기능이 문제가 생기면 두가지 뚜렷한 표현형(phenotype)이 나타나는데, 즉 자궁 내 발육 지연과 어미로서 새끼에게 보이는 비정상적 반응이었습니다.

달리 말해 Mest유전자가 부족한 어미에게서 난 새끼들은 반대의 경우보다 크기가 작았습니다. 또한 어미에게서 나타나야 할 모성애가 보이지 않고 새끼를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새끼를 물어 뜯어 죽이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모성애 결핍 여성이 Mest 결핍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어보입니다.


Mest gene은 Peg1이라고도 알려진 유전자로 오직 아버지쪽 대립형질이 발현될때 표현형으로 기능을 하는 유전자입니다. 유전자가 발현할 때 자식은 부모에게서 각각 50%씩 염색체를 물려받습니다. 하지만 염색체 상에서 대립하는 유전자들 사이에는 우열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형질도 절반씩 닮지는 않습니다. 아빠가 가진 대립유전자가 엄마의 것에 비해 우성이라면 아빠만 닮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겉으로 보기에는 엄마만 닮은 것 같은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유전자의 경우 반드시 엄마에게서만 받아야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유전자들은 반드시 아빠에게서 받았을 경우에만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를 유전적으로 제노믹 임프린팅(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똑같이 생긴 상염색체상의 유전자를 부계와 모계로 나누어 인식해서 특정 유전자를 발현하거나 억제하는 유전방식을 일컫습니다.


모성애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est역시 이 임프린팅이 적용되어지는데, 모성애라고 하면 엄마의 유전자를 생각하기 쉽지만, 아빠의 유전자에서 발현되어집니다. 즉 아버지의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다면, 여자아이에게 발현되어야 하는 Mest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아 모성애가 결핍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쥐의 유전자에서 Mest 유전자가 결핍된 경우 모성애가 결핍된 것을 확인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적용한 연구가 없습니다만 그 연구가 가능하다면 그 연구로 결과는 모성애 결핍을 가진 어머니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도와줄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와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Human Mouse 
Entrez  4332   17294
Ensembl ENSG00000106484  ENSMUSG00000051855 
Refseq NM_002402 (mRNA)
NP_002393 (protein) 
XM_974235 (mRNA)
XP_979329 (protein) 
염색체상의 위치 Chr 7: 129.91 - 129.93 Mb   Chr 6: 30.69 - 30.7 Mb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