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의 유전법칙

PG Tutorial/유전학 | 2010.04.12 15:44 | Posted by thkim

1800년대 오스트리아 실레지아 지방(지금의 체코 프라하)에 살던 멘델은 농부인 아버지와 정원사인 외할아버지 덕에 자연을 가까이 하며 자랐고, 학생 때는 통계와 자연과학을 배우면서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을 자가교배(한 꽃의 암술 수술로 교배)시키면 중간색인 연보라색의 꽃이 나오지 않고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이 나오고, 또 흰색과 흰색을 교배했는데 보라색 꽃도 나오는 걸 보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수도승이 된 멘델은 이런 의문을 해결할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먼저 멘델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총 4가지의 가설을 한 번 살펴볼까요?

1. 한 가지 형질은 한 쌍의 유전요소(유전자 2개)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 한 쌍의 요소 중 하나는 어머니로부터 또 다른 하나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습니다. (물려받은 유전자로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양이나 성질 중에 유전되는 형질을 유전 형질이라고 합니다. 즉, 완두가 계속해서 황색/녹색으로 나타나는 것은 유전 물질을 물려받아 나타나는 형질인 것이고, 황색-황색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황색이 되는 것이죠.)

2. 대립 형질을 나타내는 서로 다른 두 요소가 함께 있을 때는 한 가지 형질(우성 형질)만 나타납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립 형질은 서로 대립 관계에 있어 반대되는 형질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완두의 색으로 얘기하면 황색/녹색이 있고, 모양으로 얘기하면 둥근/주름진 완두를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대립 형질 중에서 발현되는 능력이 높은 우세한 형질 즉, 우성 형질이 발현하게 되는데 황색/녹색 유전자를 각각 한 개씩 가지고 있을 때는 우성인 황색 유전자가 발현되어 황색 완두가 나타납니다. 반대로 황색/녹색 유전자 중에 발현되지 않은 형질을 열성 형질이라고 합니다.)

3. 각 요소들은 생식 세포가 만들어질 때 분리되어 각각의 배우자에게 들어간다. 1번과 비슷한 얘기로 어머니(46)와 아버지(46)에게서 반(23)씩 받아 자식(46) 또한 부모와 같은 유전자수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 부모에게서 46개 전부다 받는다면 자식은 92개, 92개인 사람의 자식은 194개로 유전자수가 점점 늘어나겠죠. 이를 방지하고 부모와 같은 유전자수를 남기려면 부모에게서 각각 반씩 받는 것입니다.

4. 두 가지 이상의 형질이 유전될 때는, 각 형질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유전된다. 완두의 색을 나타내는 유전자는 한 쌍, 완두의 모양을 나타내는 유전자도 한 쌍씩 있는데, 이 두 유전자가 발현할 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멘델은 위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단성 잡종 교배 실험을 했습니다. 단성 잡종 교배 실험은 여러 가지 형질 중 한 가지 형질이 서로 다른 생물을 교배시키는 실험인데, 쉽게 말해 황색 종자만을 맺는 순종의 황색 완두(YY)와 순종의 녹색 완두(yy)를 교배시켰습니다. 그 결과 나온 제1대(F1)은 모두 황색 종자(Yy)였습니다. 순종끼리 교배했을 때 나온 색이 우성, 나타나지 않은 색(녹색)을 열성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대립 형질을 나타내는 한 쌍의 대립유전자가 있을 경우 한 쪽의 열성 형질(y)은 발현이 억제되고, 다른 한쪽의 우성 형질(Y)만 발현이 되어 나타나는 것을 우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멘델은 제1대(F1)의 완두를 재배하여 자가 수분하였습니다.(자가 수분한 개체나 한 꽃 안에서 수분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다른 개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분은 타가 수분이겠죠.)그리하여 제2대(F2)의 완두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완두의 수를 세어보니 황색은 6022개, 녹색은 2001개로 비가 대략 3:1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우성과 열성의 비) 제1대(F1)에서는 억제되어 보이지 않던 열성 형질(녹색)이 다시 나타나고 그 비가 3:1로 분리된 것을 분리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위의 실험으로 몇 가지 가설을 검증한 멘델은 이번엔 양성 잡종 교배 실험을 했습니다. 양성 잡종 교배 실험은 생물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형질 중 두 가지 형질이 서로 다른 생물을 교배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실험에서 멘델은 완두의 색과 모양이라는 형질을 비교했습니다. 먼저 황색 둥근 종자(RRYY)와 녹색 주름진 종자(rryy)를 양성 잡종 교배하였더니 제1대(F1)에서는 황색 둥근 종자(RrYy)만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위에서 말한 우열의 법칙이 설명됩니다. 발현이 억제된 열성 형질(ry)은 녹색 주름진 종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황색 둥근 종자(RrYy)를 위와 마찬가지로 자화 수분하였더니 제2대(F2)에서는 황색 둥근 종자/황색 주름진 종자/녹색 둥근 종자/녹색 주름진 종자가 9:3:3:1의 비로 나왔습니다.
F2에서 색깔만 가지고 보면 황색:녹색 완두가 12:4(3:1), 모양이 둥근:주름진 완두가 12:4(3:1)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성과 열성의 비가 3:1로 분리의 법칙이 또 한 번 설명됩니다.
그런데 색깔과 모양의 두 가지 형질이 유전 될 때 이 형질들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우열의 법칙과 분리의 법칙을 따라 독립적으로 유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독립의 법칙입니다.



하지만 모든 형질이 위의 세 가지 법칙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외가 있습니다.
분꽃의 경우, 빨간 분꽃과 흰 분꽃 순종끼리 교배시켰을 때 제2대에서 분홍꽃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불완전 우성이라고 합니다.
1번 가설을 염두하고 살펴보면, 분홍꽃이 가진 유전자형은 빨간 꽃(RR)과 흰 꽃(rr)에게서 각각 하나씩 받아 분홍꽃(Rr)이 됩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두 분홍꽃(Rr)을 교배시키면 빨간 꽃(RR):분홍 꽃(Rr):흰 꽃(rr)의 비가 1:2:1로 나타납니다. 완전 우성이라면 Rr에서 우성인 R만 발현되어 완두콩 색처럼 빨간 꽃:흰 꽃이 3:1의 비로 나타났겠죠. 하지만 Rr의 두 유전자가 모두 발현되어 분홍색이 된 것을 불완전 우성이라고 합니다.



또 멘델의 유전 법칙을 따르지 않는 예가 있는데, 바로 혈액형입니다. 혈액형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A, B, O로 하나의 형질 유전에 3개 이상의 유전자가 서로 대립관계에 있는 복대립 유전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3개의 유전자 중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는 서로 우열의 관계가 없고 공우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공우성은 이형접합체(위에서 말한 잡종으로 Rr 등을 말함)에서 대립유전자들이 동등하게 발현됩니다. Rr이 동등하게 발현해 분홍꽃이 된 것처럼 A와 B가 있다면 둘 다 발현을 해서 AB형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O형 유전자에 대해서는 A와 B 유전자가 우성이라 AO 일 때는 A형, BO 일 때는 B형이 되는 것입니다.

( A = B > O 이므로 A, B는 중간유전 관계 )






위에 언급되는 단어들을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형질과 대립 형질

유전 형질 :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양이나 성질 중 유전 되는 형질 ex) 완두 색, 모양 등
대립 형질 : 서로 대립 관계에 있어 반대되는 형질 ex) 황색 완두/녹색 완두, 둥근 완두/주름진 완두 

② 우성과 열성

우성 : 대립 형질을 가진 순종끼리 교배했을 때, 잡종 제 1대에서 표현형으로 나타나는 형질로 발현되는 능력이 높은 형질
열성 : 대립 형질을 가진 순종끼리 교배했을 때, 잡종 제 1대에서 표현형으로 나타나지 않는 형질로 발현되는 능력이 낮은 형질 

③ 유전자형과 표현형

유전자형 : 생물의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기호로 표시한 것으로, 대립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는 반드시 쌍으로 나타냅니다. ex) RR, Rr, rr
표현형 :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형질 ex) 완두가 황색/녹색이다. 

④ 순종과 잡종

순종 : 우성 형질만 또는 열성 형질만 가져 자가 수분을 계속했을 때, 같은 표현형의 자손만 나타나는 생물을 말합니다. 순종의 유전자형은 RR, rr, YY, yy 등으로 나타냅니다.
잡종 : 우성 형질과 열성 형질을 모두 가져 우성과 열성의 자손이 모두 나타나는 생물을 말하고 유전자형은 Rr, Yy 등으로 나타냅니다. 

⑤ 자가 수분과 타가 수분

자가 수분 : 한 개체나 한 꽃 안에서 수분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타가 수분 : 다른 개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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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트롬빈
(prothrombin) 20210
돌연변이란, 1996년에 밝혀진 것으로 유전 암호(genetic code)내에서 프로트롬빈 단백질을 과하게 생성시켜 혈액을 응고시키는 돌연변이입니다. 이런 상태를 프로트롬빈 돌연변이, 프로트롬빈 변이, 프로트롬빈 G20210A, factor Ⅱ 돌연변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유전 질환으로, 이형접합체(heterozygote)동형접합체(homozygote)로 나뉘어집니다. 이형접합체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는 백인 미국인의 약 2%에서 발견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에서는 약 0.5%로 흔치 않고,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아메리카 원주민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동형접합체의 형태는 더 드물어 약 10,000 중에 1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치 않습니다. 프로트롬빈 20210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비율은 남성과 여성에게서 같으며 혈액형에는 관계가 없습니다. 프로트롬빈 돌연변이의 진단은 혈액 검사로 행해지며, 그 혈액으로 DNA 분석(유전 암호)을 하게 됩니다

 
만약 프로트롬빈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이 DVT(전형적으로 다리나 깊은 정맥 내에 생기는 혈전) 혹은 PE(폐에서 돌아다니는 혈전)가 발병된다면 그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거의 혈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합니다. 종종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지고 혈전이 발생하는 사람의 경우는 추가적인 다른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1 참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프로트롬빈 돌연변이가 중년이나 중장년층에서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에 대해 위험인자가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몇몇 연구에서 젊은 여성, 특히 흡연하는 젊은 여성에서 프로트롬빈 돌연변이가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1. 다리와 폐에 생기는 혈전에 대한 위험 인자(DVT PE)>


 
이하게 여성과 프로트롬빈 돌연변이와의 관련성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경구 피임약(oral contraceptive)과 호르몬은 혈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경구 피임약 사용에 의해 DVT 발병 위험이 16 증가하였습니다. 경구 피임약 요법은 처음 6개월에서 12개월에는 대부분 혈전이 생성이 되며, 응고는 경구피임약을 수년 동안 사용한 후에도 발생을 합니다. 따라서,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이 경구피임약을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는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임신에 대한 프로트롬빈 돌연변이와의 관련성도 있습니다. 임신한 여성을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혈전의 위험이 5배 정도 증가한다고 하는데,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 여성은 그 위험성이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최근
, 프로트롬빈 돌연변이가 임신 합병증인 여성 사이에서 더욱 일반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제안이 됐습니다. 이 합병증은 사산(20주 후의 유산), 2번째 3개월(second trimester)유산, 태반 조기 박리(자궁에서 태반이 분리 되는 것), 임신중독증(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혈압 상승)을 포함합니다. 몇몇 연구에서 또한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진 엄마와 출산된 아기가 작은 크기 일 때의 관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트롬빈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과 이 위험성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프로트롬빈
20210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은 다른 질병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비만이라면 살을 빼야 하고 금연을 해야 합니다. 경구 피임약호르몬 대체 요법과 같은 호르몬과 관계된 것을 사용할 때는 상담을 꼭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부동자세는 오래 유지하지 말고 자주 걷거나 움직여주며, 알코올보다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스타킹 같은 압박이 있는 옷은 착용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이나 수술을 할 경우에는 주치의에게 말해 관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DVT PE의 증상에 대해서 꼭 숙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 Prothrombin 20210 Mutation (Factor II Mu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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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산업혁명 당시 도시내 대기 오염은 심각하여 나무의 껍질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인해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옅은 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던 나방들은 새에게 금방 눈에 띄어 잡아먹는 반면 빠르게 환경에 변화하여 자신도 나무껍질과 비슷한 색을 갖고 있었던 나방들은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연선택의 한 예로, 자연선택은 계획이나 목표 또는 방향성 없이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여 오직 번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체의 진화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생물학적으로 볼 때, 가장 강하거나, 가장 수명이 길거나, 가장 빠른 개체가 반드시 가장 잘 적응한 개체는 아닙니다. 

이러한 자연선택은 미생물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중 미생물과 인간을 비교해보면, 인간이 더 진화한 생물이므로 미생물보다 자연선택을 더 많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한세대 동안 미생물은 몇 백에서 몇 천 세대를 보냅니다. 따라서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은 미생물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면역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전염병에 걸리는 것은 세균이 인간보다 빠르게 진화하여 더 잘 적응하도록 자연선택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미생물인 세균과 인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초에 균류의 독소가 세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그 후 여러 항생물질이 개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감염된 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물질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지난 몇 십 년 동안은 세균성 질병(감염성 질환) 발생비율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제 세균성 질환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균들은 항생물질에 저항성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약품을 개발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현재까지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세균이 저항성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세균이 가지고 있는 염색체에서 일어난 돌연변이와 그 돌연변이의 선택 때문입니다. 또한 세균은 플라스미드(Plasmid)라고 하는 DNA 고리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종의 세균에도 전달 될 수 있습니다. 즉, 우연히 항생물질에 저항을 갖는 DNA가 생겼고, 그 DNA가 플라스미드를 통해 서로 전달되어 특정 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종에 걸쳐 항생제에 저항성이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저항성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과 세균은 서로 군비확장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인간은 세균을 막기 위해 엄청난 항생제를 만들어내고 세균은 인간이 만든 항생물질을 회피하고 무력화하기 위한 생존경쟁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 경쟁에서 조금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것은 인간이 아닌 세균입니다. 많은 생명 과학자들이 예견하고 있듯이 기존의 항생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는 슈퍼박테리아로까지 가까운 미래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인간이 바로 눈앞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다가 해결할 수 없는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격이되네요!



[참고문헌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R.네스, G.윌리엄즈 / 사이언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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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미스터리

PG Tutorial/유전학 | 2009.10.12 23:11 | Posted by thkim

과거, 사람들은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이를 연구하기 위한 한방법으로 진화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에는 크게 자연선택설, 돌연변이설, 격리설, 용불용설, 정향진화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용불용설과 정향진화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가설을 종합하여 진화론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다윈의 자연선택설이 현대 진화론의 중심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연선택설은 생존에 적합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개념입니다. 즉, 생존을 위해 유리하게 설계된 생물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진화시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진 개체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인간도 15~25만 년 전에 현생인류의 직접적 조상인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난 이후로 지금까지 적응을 통해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아직도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와 같이 인체를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의 결과로 보는 관점에서 의학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학문이 있는데, 이를 다윈의학(Darwinian Medicine)이라 합니다. 
 

현대의학은 대부분 해부학적, 생리학적, 생화학적 특성과 DNA 정보에 의한 유전적 특성들을 설명하는 근접 설명 방식이지만, 다윈의학은 왜 그 DNA가 그런 특성을 발현하고, 인간이 왜 그 구조로만 발현하는 DNA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진화적 설명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근접 설명이 ‘무엇이’와 ‘어떻게’에 대한 답이라면 진화적 설명은 ‘왜’라는 질문의 답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설명 방식은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함께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아직도 질병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 다윈의학의 관점에서 답을 찾아봅시다.

 1. 방어
사람들은 몸에서 일어나는 방어 현상을 질병의 다른 징후들과 혼동하고 있습니다. 기침은 호흡기에 침입한 외부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행위로, 신체적 손상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자연선택에 의해 다듬어진 협동적 방어 작용입니다. 이러한 방어 작용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더 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감염
인간이 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작용들을 진화시켜 왔다면, 그들은 인간의 방어 작용을 넘어서는 방법을 진화시켜왔습니다.  


3. 새로운 환경
인간은 호모사피엔스로부터 15~25만 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진화해왔지만, 우리의 생활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즉, 진화와 새로운 환경 간의 부조화로 인해 현대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유전자
과거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전혀 위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기 전에는 전혀 해롭지 않았고, 근시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어린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가까이에서 사물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만 문제가 될 뿐입니다.


5. 설계상의 절충
진화상에서 신체 설계의 결함에는 숨겨진 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립보행은 인간이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을 가능하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척추질환을 가져왔습니다.


6. 진화적 유산
진화는 점프가 아니라 그때마다 이득이 되는 작은 변화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큰 위험이 없는 한, 처음 설계 그대로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R.네스 외 (사이언스북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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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R.네스, G.윌리엄즈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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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의 경쟁과 암컷의 선택

PG Tutorial/유전학 | 2009.10.06 23:57 | Posted by thkim

수컷은 자신의 자손을 남기기 위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수컷의 외형입니다. 자연계에서 수컷의 외형을 살펴보면 대개 암컷에 비해 화려합니다. 그 예로 수컷 공작은 깃이 화려하고, 숫사자는 갈퀴가 있으며, 숫사슴은 화려한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더 화려한 수컷이 더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컷은 교미 할 수컷을 찾을 때 화려함을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실제로 암제비는 꼬리가 길고 대칭인 숫제비를 좋아하고, 공작은 꼬리가 화려한 수컷을 좋아합니다. 또한 서부 아프리카산 천인조는 생식 시에는 참새만한 몸집에 꼬리가 45cm이상 자라며, 암컷은 꼬리가 긴 수컷을 좋아합니다.

여기서,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어째서 좋은 유전자를 가진 수컷의 상징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지닌 수컷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암컷은 왜 그렇게 수컷을 고르는 것일까요? 그것은 1972년, 트리버스에 의해 발표된 부모 투자설로 말 할 수 있습니다.

부모 투자설이란, 수컷과 암컷이 자손에게 투자하는 양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이때 암컷이 더 많이 투자하게 됩니다. 수컷은 자신의 자손을 돌보기보다는 자신의 정자를 보다 많이 뿌려 많은 자손을 남기길 원합니다. 그러나 암컷의 경우, 난자 하나를 한 달에 한번씩, 한 개를 완성해 수정을 한 뒤, 그 자손이 독립할 때까지 돌봐야 합니다. 특히, 포유류의 경우에는 자신의 뱃속에서 일정기간 자손을 키우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암컷이 자손을 키우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됩니다. 때문에 암컷은 긴 기간 동안 투자해서 기르는 자손이 좀 더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길 바라므로 교미에 더 신중해졌고, 이것이 수컷 사이의 경쟁을 만들어 낸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것으로 보면 2세에 투자를 더 많이 하고, 2세에 대한 짐을 더 많이 지는 쪽이 선택권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자연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구리의 경우 울음소리가 수컷 선택의 요소가 되는데, 대개 몸집이 큰 개구리는 낮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때문에 암컷은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을 선택합니다.



[참고문헌 : 이기적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게놈 / 캐트리들리 / 김영사
                 성의기원 / 김학현 / 민음사
                 진화의미스터리 / 조지 C.윌리엄스 / 두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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