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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6 근친혼은 왜 안될까?
  2. 2009.08.09 OECD 당뇨 사망률 세계 2위 “한국” (2)
 

근친혼은 왜 안될까?

PG Research/인류 발자취 | 2009.08.16 03:40 | Posted by thkim

 

          (이미지 출처 http://www.migrant.or.kr/zbxe/?page=10&mid=news_02&document_srl=9346 )


 요즘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배경인 신라시대에 대해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신라 왕족들은 근친혼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신라 왕족들은 근친혼을 했을까요? 이는 아마도 신분이 중요했던 사회이기 때문에 골품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우리 민족은 고려 후기까지도 근친혼, 족내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든 근친혼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범위가 약간씩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8촌 이상이면 결혼이 가능하고 일본은 4촌 이상이면 결혼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근친혼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500년 전 사람들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위치적으로 먼 곳까지 가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곳곳에서 유럽의 지배가 끝나게 되면서 점차 나라마다 동등한 삶을 누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다른 민족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상호작용(잠재적으로는 결혼)하면서 교육과 일자리 기회 또한 세계 곳곳의 젊은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PLoS Genetics에서는, 국제연구 팀이 최근에 들어서 근친혼(족내혼)의 감소를 보이는 유전적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Measures of Autozygosity in Decline: Globalization, Urbanization, and Its Implications for Medical Genetics, PLoS Genetics,2009 

모든 사람은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받은 2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가까운 친척이라면 각 2개의 유전자는 서로 비슷할 것입니다.

논문의 저자는 19-99세까지의 유럽계 미국인 800명 이상의 DNA를 검사했습니다. 그들은 각각의 두 DNA 가닥이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았고, 개인 가계도에서 근친혼이 얼마나 되었는지 그 정도를 유전적동질성 (autozygosity)로 나타내었습니다. ,  근친혼이 낮을수록 두 DNA가 서로 비슷할 확률이 낮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근친혼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상당히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젊은 사람과 최고령자의 DNA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젊은 사람들에 있어 근친혼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로 가면 갈수록 비례하여 감소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최근 수 세대 동안은 산업화되고 현대화 되면서 그로인해 사람들의 이동성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굳이 같은 마을 또는 옆 마을에 사는 파트너(먼 친척일 수도 있는)보다는 가능하면 먼 마을에 사는 사람과의 결혼이 빈번해졌을것입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이렇게 유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끼리의 결혼(족외혼)이 생물학적으로 큰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날수록 태어나는 아이의 열성 유전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근친혼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유는 도덕적 문제도 있기는 하겠지만, 생물학적으로 열성 인자를 가진 아이, 쉽게 말해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PLoS Genetics 논문 링크

http://www.plosgenetics.org/article/info:doi/10.1371/journal.pgen.1000415

 2009년 08월 07일 금요일 저녁 8시 SBS 뉴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의 당뇨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당뇨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멕시코 1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주요 사망원인은 당뇨 합병증인 뇌졸중과 만성 신부전이다.”

"한국인은 체질적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베타세포의 양이 적어 조금만 살이 쪄도 당뇨를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당뇨병은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및 단백의 대사에 이상을 보이는 만성질환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인슐린의 분비장애에 의한 혈액내의 당(탄수화물)을 분해하지 못해 고혈당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2007년 현재 한국인 사망률 5위 질환으로, 순위 자체만 보게 되면 당뇨병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비해 아직까지는 덜 심각한 병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발병되었더라도 적절한 약물 요법 등으로 혈당을 유지해 준다면 큰 병으로 이환될 경우가 적기 때문에 당뇨병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순위

남 녀 전 체

남 자

여 자

사 망 원 인

사망자수

구성비

사 망 원 인

사망자수

구성비

사 망 원 인

사망자수

구성비

1

악성신생물(암)

67,561

27.6

악성신생물(암)

42,778

31.7

악성신생물(암)

24,783

22.5

2

뇌혈관 질환

29,277

12.0

뇌혈관 질환

13,941

10.3

뇌혈관 질환

15,336

13.9

3

심장 질환

21,494

8.8

심장 질환

10,897

8.1

심장 질환

10,597

9.6

4

고의적 자해(자살)

12,174

5.0

고의적 자해(자살)

7,747

5.7

당뇨병

5,581

5.1

5

당뇨병

11,272

4.6

간 질환

5,868

4.3

고의적 자해(자살)

4,427

4.0

6

운수사고

7,604

3.1

당뇨병

5,691

4.2

고혈압성 질환

3,592

3.3

7

만성 하기도 질환

7,523

3.1

운수사고

5,614

4.2

만성 하기도 질환

2,919

2.7

8

간 질환

7,314

3.0

만성 하기도 질환

4,604

3.4

폐렴

2,227

2.0

9

고혈압성 질환

5,402

2.2

폐렴

2,329

1.7

운수사고

1,990

1.8

10

폐렴

4,556

1.9

추락

1,925

1.4

간 질환

1,446

1.3

[참고] 2007년 통계청http://www.nso.go.kr

 하지만, 실제적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혈당 유지를 위한 식이조절 요법과 꾸준한 인슐린 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또한 어느순간의 다가오는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 또한 더할 나위 없겠죠? 

 “ 차라리 당뇨병이 굉장히 아픈 병이었으면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심해질 때까지 아픈 곳이 없으니 문제가 더 큽니다. 수차례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버리고 있는 것이죠."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의 감소로 인한 인슐린 분비감소에 의해 나타나는 제 1형 당뇨병과 유전적 요소가 더 중요하게 적용되는 제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란성 쌍둥이에서 합치율이 60-80% 로 나타납니다.

 이번 뉴스에서 보고된 당뇨병 또한 두번째 타입인 제 2형 당뇨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위에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시게 되면, 한국인의 경우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췌장의 베타세포의 양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이에 따른 당뇨병의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동양인 당뇨 환자의 증가는 유전적으로 인슐린 분비세포가 약한 상태에서 식생활이 서구적으로 변하고, B형 C형 간염 그리고 흡연 인구의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동양인 당뇨환자는 특히 4~5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유럽, 북미 국가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즉, 이른 시기에 발병하여 합병증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원인도 서양인은 주로 심혈관질환인데 동양인은 뇌졸중과 만성신부전이 많았습니다. 또한, 당뇨환자는 암 발생률이 40% 더 높았고 암에 걸렸을 때도 사망률이 60% 더 높았습니다.

 [윤건호/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 3, 40대에 당뇨병이 발생한 아시아 사람들은 당뇨병에서 갖게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비만, 이런 인자들이 이런 암을 유발하는데 같이 공여를 하게됩니다.]

 미국의학회지(JAMA: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m) 2009년 5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당뇨 인구의 급속한 증가요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도시화 및 산업화에 따른 신체 활동의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시간, 우울증 증가, 흡연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007년 2억 4000만명이었던 당뇨 환자가 2025년에는 3억 8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며, 그 중 60% 이상이 아시아인 일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철저한 식습관의 개선과 활동량 증가, 금연 등을 통해 당뇨병 발생인자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
2007년 통계청http://www.nso.go.kr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27980
http://nurisaem.or.kr/bbs/view.php?id=sub04&no=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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